4차산업혁명이 이끄는 생활 경제 가속화
4차산업혁명이 이끄는 생활 경제 가속화
  • 이지혜 기자
  • 승인 2021.06.30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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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속 최고 수혜 업계는 ‘온라인 쇼핑’
AI‧사물인터넷 접목, 개인 맞춤형 ‘홈코노미’ 강세
G마켓·옥션 등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의 지난해 거래액은 20조 원으로 네이버(27조 원), 쿠팡(22조 원)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신세계 이마트가 지난 24일 이베이코리아를 품고,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쿠팡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사진출처/뉴시스)
G마켓·옥션 등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의 지난해 거래액은 20조 원으로 네이버(27조 원), 쿠팡(22조 원)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신세계 이마트가 지난 24일 이베이코리아를 품고,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쿠팡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사진출처/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코로나19로 인해 4차산업혁명 관련 주요 신기술에서 혁신이 발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람들의 기술 적응도도 더욱 빨라지며 4차산업혁명이 우리 생활 속으로 성큼 들어온 모양새다.

◆  코로나19로 4차산업혁명 더 빨라져 

코로나19 영향으로 급격한 혁신이 이루어지고 있는 분야는 온라인 쇼핑, 로봇, 인공지능, 빅데이터, 원격 업무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원격 근무와 회의가 증가하면서 원격 화상 회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Zoom의 경우 지난 1월 고객사 수가 46.7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4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대경제연구원의 최근 발표 자료를 보면 신기술에 대한 적응 속도도 코로나19 위기 이전 예상했던 것보다 코로나19 위기 이후 적응 속도가 현저히 빨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맥킨지의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원격 근무, 온라인 쇼핑, 첨단기술 사용 등 최신 기술에 대한 적응 속도는 코로나 위기 이전에는 평균 551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는데, 코로나19 위기 이후 실제 적응 속도는 평균 23.3일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 코로나19 사태 속 최고 수혜 업계는 ‘온라인 쇼핑’

지난 24일 신세계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 지분 80%를 3조4,400억 원에 인수했다. 이로써 신세계 이마트는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쿠팡을 제치고 네이버에 이어 단숨에 2위로 올라섰다.

정용진 신세계 이마트 부회장은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앞서 “얼마가 아니라 얼마짜리로 만들 수 있느냐가 의사결정의 기준이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신세계 이마트의 이런 공격적인 행보가 의미하는 바는 분명하다.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대명사인 이마트가 온라인과 디지털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것이다.

실제 이베이를 인수하면서 신세계 이마트의 온라인 사업 비중은 약 50%에 이른다. 이베이코리아가 보유하고 있던 270만에 달하는 유료 고객과 국내 최대 규모의 판매자를 확보하며, 네이버나 쿠팡과 겨룰 수 있는 규모를 순식간에 얻어냈다.

일각에서는 너무 무리한 인수 아니냐는 비판적인 시선도 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촉발한 온라인 쇼핑 성장세를 보면 신세계 이마트의 행보가 이해된다.

지난해 국내 온라인 쇼핑 규모는 161조 원으로 코로나19 사태로 극심한 경기 불황 속에 온라인 쇼핑은 오히려 19%나 성장했다.

◆ AI‧사물인터넷 접목, 개인 맞춤형 ‘홈코노미’ 강세

AI는 우리의 일상에 스며들고 있다. 자율주행, 인공지능,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는 다양한 홈서비스들이 등장하며, 가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스스로 이동하며 청소하고 미세먼지‧유해가스를 제어하는 자율주행 청소로봇과 공기케어 로봇이 집안 곳곳을 누빈다. 지난해 무역의날 ‘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청소‧공기케어 로봇 ‘에브리봇’이다.

마찬가지로 ‘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블루투스 기반의 스마트 디지털 도어락 ‘키위스마트락’도 주목할 만하다. 사용자 휴대폰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현관문을 자동 제어한다. 출입 기록을 조회할 수 있고, 실시간 푸시 알림으로 가족 구성원의 귀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가전의 대명사 LG전자는 웨어러블 초소형 공기청정 마스크를 출시했다. 공기청정 필터 기술에 압력감지 센서와 AI기술을 융합했다. 필터 아래 장착된 초소형 듀얼 팬이 유입되는 공기의 양을 조절하고 압력 감지 센서와 호흡 인지 알고리즘을 적용해 숨을 마실 때는 듀얼 팬의 속도를 높여 마스크 안으로 들어오는 공기량을 늘리고 숨을 내쉴 때는 속도를 줄인다.

한편 현대경제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자유로운 이동 및 집단 모임의 제한, 생활 방식의 변화 등이 이뤄지며 관련 신기술에 대한 수요가 확대됐다”며 “언택트 트렌드 확산이 지속할 것으로 보여 관련 기술 및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이지혜 기자 2jh06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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