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없는 사이판 여행 가능, 첫 ‘트래블 버블’ 협정
자가격리 없는 사이판 여행 가능, 첫 ‘트래블 버블’ 협정
  • 이지혜 기자
  • 승인 2021.07.0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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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자, 여행사 통한 단체여행만 허용… 이르면 7월 말
접종증명서‧음성확인서 필요, 격리없는 첫 트래블 버블 ‘상징’

[한국뉴스투데이] 백신을 맞은 국민들이 7월부터 사이판을 여행할 수 있게 됐다. 방역이 확보된 국가끼리 격리 없이 해외여행이 가능한 ‘트래블 버블’의 첫 사례로 사이판과 협정을 맺기 때문이다.

자가격리 없는 여행이 가능한 '트래블 버블' 협정이 사이판과 처음으로 맺어졌다.
자가격리 없는 여행이 가능한 '트래블 버블' 협정이 사이판과 처음으로 맺어졌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사이판과 트래블 버블 합의문에 서명했다. 지난 6일 정부가 트래블 버블 추진 방안을 발표한 뒤 방역 신뢰국과 맺는 첫 성과다.

사이판 여행객은 양국 국적자나 외국인 가족으로 자국 보건당국이 승인한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14일이 지나야 한다. 승인된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얀센, 아스트라제네카로 두 나라가 같다.

사이판을 입국할 때 예방접종 증명서를 소지해야 하고 출발 전 72시간에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음성 확인서도 제출해야 한다.

현지 도착 당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 확인이 되면 사이판을 여행할 수 있다. 단 방역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여행사를 통한 단체여행만 허용된다.

단 자유여행은 불가능하다. 여행사를 통해서만 다녀올 수 있고 여행객들은 여행사의 정해진 일정에 따라서 직원의 인솔 하에 움직여야한다. 리조트 안에서 자유 활동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이동은 모두 여행사에서 관리한다. 호텔이나 리조트에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직원만 배치된다.

여행사 모객은 현재 가능하지만, 준비 과정을 고려하면 7월 말에서 8월초 첫 여행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행 중 양성 판정을 받을 경우 전담 치료시설로 즉시 격리돼 치료를 받게 되고 치료비용 등은 전액 무료로 지원한다.

귀국 3일 전 또다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귀국 후에도 또 한 번 PCR검사를 한 뒤 음성 판정을 받으면 격리가 면제된다.

만일 확진자 증가 등 방역상황이 악화되면 양국 합의로 개시일자를 미룰 수 있다. 또 시행 이후 방역상황이 악화할 때 트래블 버블을 일시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커’ 제도도 합의문에 포함했다.

이지혜 기자 2jh06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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