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신한‧우리‧하나 4대 금융지주 올해 역대급 배당 예상
KB‧신한‧우리‧하나 4대 금융지주 올해 역대급 배당 예상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1.12.21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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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올 7월 배당 제한령 풀려
3조9000억원 규모의 역대급 배당 예상
4대  금융지주가 올해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역대급 배당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뉴시스)
4대 금융지주가 올해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역대급 배당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KB‧신한‧우리‧하나 등 국내 4대 금융지주가 올해 실적 호조에 따른 역대급 배당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21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의 올해 보통주 기준 배당금은 3조7000억원에서 많게는 3조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 대비 67.9% 증가한 배당금으로 지난 2019년과 비교해서는 31.1% 상승한 기록이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으로 금융당국의 배당자제권고가 요구되면서 4대 금융지주의 평균 배당성향이 20%에 그쳤다.

하지만 올 7월 경기 회복세로 배당 제한령이 풀리고, 4대 금융지주의 실적 호조에 따라 배당성향은 자율적 배당이 실시되던 2019년 수준으로 돌아가게 됐다.

2019년 당시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의 배당성향은 26%, 우리금융그룹은 27%였다.

이는 컨퍼런스콜에서부터 예상된 결과다. 올해 4대 금융지주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의 경우 올해 배당성향 30%를 목표로 삼았고, KB금융과 하나금융 등은 26%선에서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각 금융지주의 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올해 증시 마지막 거래일인 30일까지 주주 명부에 이름을 올려야 한다. 이에 따라 실제 결제가 진행되는 2거래일을 제외하면 28일까지는 해당 주식을 매수해야 배당이 가능하다. 

하지만 배당기준일인 30일이 지나 배당금을 받을 권리가 없어진 주식의 가격이 급락하면 배당 수익금보다 손실이 더욱 커질 수 있기 때문에 투자까지는 신중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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