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크림 직원, 개인정보 빼내 “인스타 맞팔 하자”
네이버 크림 직원, 개인정보 빼내 “인스타 맞팔 하자”
  • 이지혜 기자
  • 승인 2022.03.07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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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지점에 제품 맡기며 남긴 전화번호로 연락
“대기업 중고 익명거래플랫폼이 개인정보 유출” 비난

[한국뉴스투데이] 네이버가 만든 익명 중고거래 플랫폼 크림에서 직원이 개인정보를 유출해 고객에게 연락하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한 패션 커뮤니티에는 네이버 크림의 직원이 여성 고객의 전화번호로 연락해 “인스타그램 맞팔을 하자”고 제안했다는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자신의 글 작성자의 여자친구가 네이버 크림의 오프라인 지점에 판매할 스니커즈를 맡겼을 때 접수 직원이 스니커즈 박스에 적힌 연락처 등 고객정보를 보고 개인적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게시글은 실시간으로 논란이 되며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비난 댓글이 200개 가까이 달리기도 했다.

크림은 '익명으로 안전한 거래'를 표방하는 네이버의 스니커즈 거래 플랫폼이다. 네이버는 안전 거래를 적극적으로 내세우면서도 직원의 개인정보 악용을 관리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후 안일한 사측의 대응도 도마에 올랐다. 네이버 측은 “접수방식을 개선에 쇼룸 근로자가 판매자의 연락처를 알 수 없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지만, 작성자는 후속 글을 올려 네이버 크림 직원이 해고됐지만 네이버에서 피해 여성에 대한 배상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지혜 기자 2jh06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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