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도 인정...열흘 내 정점 예상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도 인정...열흘 내 정점 예상
  • 정한별 기자
  • 승인 2022.03.1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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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R 검사 건수 역량 초과하며 결과에 24시간 이상 소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로 확진 받아도 PCR과 동일 취급
신규확진자 수 열흘 내 정점 예상...최대 37만명 도달 예상
한 선별진료소의 의료진이 시민에게 PCR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 선별진료소의 의료진들이 PCR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방역당국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을 통한 양성 결과도 PCR 검사 결과와 동일하게 취급하겠다고 밝혔다.

11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는 14일부터 1달간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결과가 나온 경우 의사 판단 하에 확진으로 간주하고, PCR검사의 양성 확진과 동일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이에 관해 “이는 최근 코로나19 유병률이 높아짐에 따라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의 양성 예측도가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방역당국이 밝힌 하루 최대 PCR 검사 역량은 80~85만건 정도였으나, 최근 PCR 검사 건수는 100만건을 웃돌기도 했다. 이에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24시간 이상, 최대 2~3일까지 걸리는 일이 생기면서 PCR 역량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던 바 있다.

결과 통보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치료 시기도 늦어지는 데다가 바이러스 전파 위험 역시 높아질 수 있어, 정부는 확진 판정을 신속하게 받고 조기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이처럼 개편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미크론의 유행에 관련해 “앞으로 열흘 정도 안에 정점을 맞게 되고 그 규모는 주간 평균 하루 확진자 기준으로 최대 37만명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현재 입원 중인 코로나 환자 4명 중 3명은 기저질환치료 때문에 감염병 전담병상을 사용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내주부터는 경증의 원내 확진자에 대해 일반병상에서도 치료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다음주부터는 무증상·경증 확진자는 음압 병실이 아닌 일반 병실에서 치료받을 수 있으며, 코로나19 환자가 일반 수술실에서 수술·분만·투석하는 것도 허용된다.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다른 질환을 동반하고 있는 위중증 환자의 경우 이러한 조치가 외려 효과적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날 코로나19 사망자는 229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1116명으로 4일째 1000명대를 유지했으며, 누적 사망자는 9875명, 치명률은 0.17%다.

이날 신규확진자는 총 28만2987명으로, 이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이 15.2%(4만2860명), 18세 이하 청소년이 25.5%(7만2274명)을 차지했다.

정한별 기자 hanbyeol.oab@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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