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일반지주회사 첫 CVC 등록...벤처투자 나선다
동원그룹, 일반지주회사 첫 CVC 등록...벤처투자 나선다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2.03.3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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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엔터프라이즈 자본금 100억원 출자, 동원기술투자 설립

[한국뉴스투데이] 동원그룹이 일반지주회사로는 최초로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설립 및 등록을 마치고 벤처투자에 나선다.

31일 금감원과 공정위 등은 이날 동원그룹이 일반지주회사로는 최초로 CVC 설립 및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CVC는 회사 법인이 대주주인 벤처캐피털을 말한다. 기존에는 금융과 산업 자본을 분리하는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일반지주회사는 CVC를 보유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0일 공정거래법 개정을 통해 일반지주회사의 CVC 보유가 허용됐다. 

이에 동원그룹은 CVC를 설립하고 소관 법령에 따른 등록 절차까지 마친 최초의 사례로 기록됐다.

앞서 지난 2월 동원그룹의 지주회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는 자본금 100억원을 전액 출자해 동원기술투자를 자회사로 설립하고 금감원에 등록을 신청했다.

동원기술투자는 여신전문금융업법 상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로서 기술 등을 개발·응용·사업화하는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투자업무 등을 영위하는 회사다.

출범을 마친 동원기술투자는 동원그룹이 영위하는 사업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의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미래사업 육성을 위해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적 투자와 인수합병(M&A)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벤처기업 및 신기술사업자와 상생하는 방향으로 투자를 운영해 국내 벤처산업의 선순환 생태계 조성에 일조함으로써 동반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제1호 CVC 설립·등록을 계기로 다른 대기업과 중견 기업들도 추가로 CVC 설립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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