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농협‧국민 등 시중은행들 금리 인하 움직임
하나‧농협‧국민 등 시중은행들 금리 인하 움직임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2.04.0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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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농협 2분기 적격대출 재개, 고정형 저금리
국민, 오늘부터 전세대출 금리 0.55%p 인하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가 연 최고 6%를 돌파하는 등 대출 금리가 올라 신규 대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시중은행들이 개별적으로 금리를 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가 연 최고 6%를 돌파하는 등 대출 금리가 올라 신규 대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시중은행들이 개별적으로 금리를 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가 연 최고 6%를 돌파하는 등 대출 금리가 올라 신규 대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하나‧농협‧국민 등 시중은행들이 개별적으로 금리를 내리고 있다.

하나‧농협 적격대출 재개...고정형 저금리

먼저 지난 4일 하나은행과 농협은행이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적격대출의 2분기 판매를 재개했다.

적격대출은 주택을 구입하려는 수요자에게 장기간 고정금리로 행하는 대출 상품이다. 은행이 자체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을 실행하면 주택금융공사가 이를 받아 주택저당증권을 발행하는 형태다.

대출 기간은 10~40년까지로 9억원 이하 주택을 담보로 5억원까지 빌릴수 있어 대출 한도는 크고 소득요건이 없어 대출 문턱은 낮은 것이 장점이다. 적격대출의 평균 금리는 연 3.95% 수준이다. 

현재 하나은행의 적격대출 판매 한도는 2500억원으로 시중은행 중 가장 크다. 농협은행은 300억원 한도의 적격대출 판매를 진행한다.

그 외에도 SC제일은행과 기업은행, 우리은행, 수협, 경남은행, 광주은행, 부산은행, 제주은행 등 은행권과 삼성생명, 교보생명, 흥국생명 등에서 적격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국민은행, 전세대출 금리 0.55%p↓

이어 국민은행은 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0.55%포인트 내린다.

KB국민은행은 당초 지난달 7일부터 오는 6일까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1∼0.2%포인트 한시적으로 내릴 계획이었으나 더 큰 폭으로 금리를 내렸다. 

이에 KB주택담보대출 혼합형(5년 고정금리 이후 변동금리로 전환) 상품 금리는 4.01∼5.51%에서 3.56∼5.06%로 0.45%포인트로 내린다. 변동형 상품 금리는 3.56∼5.06%에서 3.41∼4.91%로 0.15%포인트가 떨어졌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보증하는 KB전세금안심대출 상품 금리는 3.72~4.92%에서 3.17~4.37%로 0.55%포인트,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보증하는 KB주택전세자금대출 금리는 3.61~4.81%에서  3.36~4.56%로 0.25%포인트 하향된다.

한편, 최근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가 연 최고 6%를 돌파하는 등 대출 금리가 올라 올 상반기 대출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대출 수요를 늘리기 위한 은행들의 움직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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