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신한‧하나‧우리' 4대 금융지주 1분기 실적 ‘활짝’ 
'KB‧신한‧하나‧우리' 4대 금융지주 1분기 실적 ‘활짝’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2.04.22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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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1조4531억원...사상 최대
이자이익 늘어, 신한‧하나‧우리 1분기 실적도 갱신 연속
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지주가 올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사진/뉴시스)
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지주가 올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가 22일 일제히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가계 대출은 감소했지만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이익이 늘면서 4대 `순이익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 사상 최대 실적...신한 크게 앞질러

이날 KB금융 경영실적 발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45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했다. 이는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갱신한 기록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KB금융은 “대출 성장과 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확대에 힘입어 이자이익이 견조하게 증가하고 일반관리비·자산건전성 관리 결실이 가시화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자이익은 2조64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했다. 다만 순수수료이익은 9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했다.

주요 계열사별로는 국민은행의 당기순이익이 97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9% 증가했고 KB손해보험은 14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늘었다. 반면  KB증권은 11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3% 감소했고 국민카드는 11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신한금융, 분기 사상 최대 실적 기록

신한금융 경영실적 발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40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신한금융은 "핵심 자회사인 은행과 카드의 이익 증가와 함께 비은행 부문의 선전을 통해 그룹의 경상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자이익은 2조48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고 수수료이익은 74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늘었다.

주요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의 당기순이익이 86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배디 31.5% 증가했고 신한카드는 17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반면 신한금융투자는 10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8% 줄었고 신한라이프도 15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감소했다.

이번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의 핵심은 이자다. 가계 대출은 감소했으나 금리 인상으로 이자이익이 늘면서 4대 금융지주들은 올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으로 일제히 갱신했다. (사진/한국뉴스투데이)
이번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의 핵심은 이자다. 가계 대출은 감소했으나 금리 인상으로 이자이익이 늘면서 4대 금융지주들은 올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으로 일제히 갱신했다. (사진/한국뉴스투데이 DB)

하나금융, 지주사 설립 최초 1500억원 자사주 소각

하나금융의 경영실적 발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90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실적 발표와 함께 하나금융은 2005년 지주사 설립 이후 최초로 1500억원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하나금융은 “코로나19 장기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 및 은행과 카드사의 특별퇴직에 따른 대규모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핵심이익의 견조한 성장과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입은 결과”라고 밝혔다.

이자이익은 2조203억원, 수수료이익 45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가 증가해 5분기 연속 증가 추세를 보였다.

주요 계열사별로는 하나은행의 당기순이익이 66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했고 하나금융투자는 119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3.5%가 증가했다. 하나캐피탈은 91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8% 증가했고 하나카드는 54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1% 증가했다. 하나자산신탁은 233억원, 하나생명은 1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우리금융, 분기 최대 실적 달성

우리금융의 경영실적 발표에 따르면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88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이다.

분기 최대 실적과 관련해 우리금융은 “자회사 편입 효과는 물론 수익구조 개선과 비용 관리 노력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자이익은 1조9877억원, 비이자이익은 38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3% 증가했다. 

주요 계열사별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7615억원, 우리카드 855억원, 우리금융캐피탈 491억원과 우리종합금융 200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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