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손보사 순이익 1조65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4% 증가
[한국뉴스투데이] 올해 1분기(1월~3월)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절반에 가깝게 줄어든 반면 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크게 증가했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1분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생보사 23개, 손보사 30개 등 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5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10억원(21.2%) 감소했다.
생보사의 경우 저축성보험 매출 감소 등으로 보험영업이익이 악화되고 금융자산처분이익 및 배당수익 감소 등으로 투자영업이익도 감소하면서 당기순이익은 1조3991억원에 그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조1555억원(45.2%)가 급감한 수치다.
반면 손보사의 경우 금융자산처분이익 감소 등으로 투자영업이익은 악화됐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손해율 하락 등으로 보험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돼 당기순이익은 1조651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345억원(25.4%)가 증가했다.
이어 1분기 중 수입보험료는 50조8702억원으로 저축‧변액보험 판매 감소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조6219억원(3.1%) 감소했다.
생보사는 보장성보험 및 퇴직 연금은 소폭 증가했으나 저축성 보험 및 변액보험이 크게 감소해 25조9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8696억원(10.3%) 감소했다.
손보사는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 일반보험, 퇴직연금 등 전 종목의 원수보험료가 고르게 증가해 25조771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조2477억원(5.1%)증가한 수치다.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91%와 9.86%로, 생보사는 각각 0.57%(전년 동기 1.05%)와 7.06%(10.99%)로 하락했고, 손보사는 각각 1.81%(1.53%)와 14.83%(11.57%)로 상승했다.
즉, 1분기중 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생보사의 실적 악화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고 향후 수익성 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금감원은 금리·환율 변동성 확대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어 보험회사는 재무건전성 제고 및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금감원은 재무건전성 및 수익 구조가 취약한 보험회사를 중심으로 보험영업, 손익 및 리스크 관리에 대한 상시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