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재개한 전장연, 회현역-서울시의회 도로 점거
시위 재개한 전장연, 회현역-서울시의회 도로 점거
  • 이지혜 기자
  • 승인 2022.06.02 1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시 30분께 25분간 서울시의회 횡단보도 가로막아
서울시의회 행진하며 “오세훈, 대책마련하라” 촉구

[한국뉴스투데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오늘 중구 일대에서 출근길 도로를 점검하고 시위를 진행 중이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중구 회현역 승강장에서 장애인권리예산 보장을 촉구하는 출근길 오체투지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중구 회현역 승강장에서 장애인권리예산 보장을 촉구하는 출근길 오체투지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장연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부터 서울 중구 4호선 회현역에서 서울시의회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전장연은 우선 삼각지역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을 촉구하며 삭발식을 진행한 뒤, 4호선 지하철을 타고 회현역으로 이동하며 지하철 선전전을 펼쳤다.

회현역 승강장에서 오체투지를 한 전장연은 지상으로 나와 남대문시장을 통해 서울시의회로 행진하며 시위를 이어나갔다. 특히 9시 30분부터 25분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인근 횡단보도를 가로막고 발언을 일어나갔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이번 도로 점거 및 행진 시위는 끝나는 날을 정해놓지 않았다"며 "내년도 예산 처리 기한까지 겨울 내내 집회를 이어갈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발달장애인을 더 이상 시설에 보내지 말아 달라. 죽지도, 죽이지도 말아달라"며 "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서 24시간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 기회, 노동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장연은 또 오세훈 서울시장에 장애인 지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 대표는 "당선이 확정된 만큼 서울시 장애인 탈시설 지원 약속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전했다. 전장연은 오전 10시께 도로 점거 시위를 마무리했다.

이번 시위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도로 점거 시위로 극심한 교통정체를 유발해 공공 안전질서를 위반했다"며 "불법 행위가 누적된다면 경고 및 해산 조치를 신속히 밟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오후에는 서울 강남구 추경호 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 자택 인근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을 촉구하는 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이지혜 기자 2jh0626@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