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 태어난 쥐들이 다 자랐을 때 일련의 심리-행동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태어나기 전 휴대전화의 전자파에 노출되었던 쥐들은 대조군에 비해 과잉행동과 기억력 저하를 나타냈다고 테일러 박사는 밝혔다.
이러한 행동변화는 뇌의 사령탑이라고 할 수 있는 전전두엽의 신경세포 발달에 휴대전화 전자파 노출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그는 말했다.
최근 아이들 사이에 행동장애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부분적으로 태아 때 휴대전화 전자파 노출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러나 쥐는 새끼를 배는 기간이 19일에 불과하고 또 사람보다 뇌가 덜 발달된 상태로 태어나기 때문에 이 쥐 실험 결과가 사람에게서도 나타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으며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테일러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과학 리포트' 최신호 3월15일)에 실렸다.
김호성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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