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연일 논란으로 곤혹, “정말 왜 이러나”
부산시 연일 논란으로 곤혹, “정말 왜 이러나”
  • 이지혜 기자
  • 승인 2022.09.05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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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태풍 힌남노 올라오는데 부산시장 파리? 결국 취소
공식 SNS엔 ‘장난식’ 태풍 게시물, BTS 콘서트 둘러싼 잡음

[한국뉴스투데이] 부산시가 연일 논란에 휩싸이며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의 파리 일정이 힌남노의 북상과 겹쳐 논란이 일자 파리 일정을 결국 취소했다. (사진/뉴시스)

오늘부터 태풍 힌남노가 강도 ‘매우 강’인 상태로 제주를 거쳐 내일 오전 9시 부산 북북서쪽 20km 지점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박형준 부산시장이 파리를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결국 취소했다.

당초 박형준 부산시장은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2박 4일간의 일정으로 장영진 산업부 1차관, 김윤일 대통령실 미래정책비서관을 비롯한 정부대표단과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를 방문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태풍 대비 보다 엑스포 유치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거 같다”, “시장이 계획서 제출하러 파리에 직접 가야할 이유가 있나”, “부산이 태풍에 날아가게 생겼는데 이해가 되지 않는다” 등 비난의 목소리가 나왔다.

논란이 일자 결국 박형준 부산시장은 서울로 이동해 출장을 준비하다가 5일 오전 프랑스 파리 출장계획을 취소하고 부산으로 복귀했다.

부산시는 앞서 지난 1일에는 부산시 공식 인스타그램에 태풍 힌남노 붓상 소식을 전하며 가수 이정현의 노래 ‘와’의 콘셉트를 떠올리게 하는 부채와 감탄사 “와”를 함께 올려 시민들의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된 부산시 인스타그램 게시물 (사진/부산시 SNS) 

인스타그램에는 "초강력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중, 부산지역 주말부터 직간접 영향"이라는 글과 함께 태풍 모양을 상징하는 이미지가 새겨진 붉은 색 부채와 함께 "와"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네티즌들은 “태풍 와보라는거냐?”, “다들 긴장하고 있는데 장난식으로 게시물을 올린다”, “웃기다고 생각하는건지 한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오는 10월 부산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BTS 콘서트가 기장군 일광읍 옛 한국유리부산공장 부지에 설치된 특설무대에서 관객 10만 명을 상대로 열릴 예정이었으나, 부지 일대도로가 왕복 2차로에다 10만 명 관객이 드나들 공연장 출입구가 1개인 점 등 비상식적인 환경으로 논란에 휩싸이자 결국 지난 2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으로 변경됐다.

팬들과 시민들은 안도감을 드러냈지만, 바뀐 장소에도 여전히 바가지 요금이 심각해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지혜 기자 2jh06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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