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연내 도입...국내 간편결제 시장 판도 주목
애플페이 연내 도입...국내 간편결제 시장 판도 주목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2.09.07 15: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카드와 손잡은 애플페이...오는 12월에는 사용 가능
애플의 간편결제 시스템인 애플페이가 연내 국내에 도입될 전망이다. (사진/픽사베이)
애플의 간편결제 시스템인 애플페이가 연내 국내에 도입될 전망이다. (사진/픽사베이)

[한국뉴스투데이] 애플의 간편결제 시스템인 애플페이가 연내 국내에 도입된다. 오는 12월부터는 아이폰 사용자들이 국내에서 애플페이로 간편결제가 가능해지면서 국내 간편결제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카드와 애플이 1년간 애플페이의 국내 사용권을 제공하는 독점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카드는 늦어도 11월에는 시스템 및 NFC 사용 가능 단말기를 개발을 마무리해 오는 12월부터 애플페이 사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후 NFC 단말기를 이미 구축하고 있는 가맹점 위주로 애플페이를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에 대형마트는 물론 대형 커피전문점과 전국 편의점 등에서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앞서 애플은 지난 2014년 애플페이를 선보이고 현재 70여국에 애플페이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의 애플페이 도입은 쉽지 않았다.

이유는 단말기에 있다. 국내 카드 단말기는 대부분 마그네틱 보안전송(MTS)인 반면 애플페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근거리무선통신(NFC)가 가능한 단말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NFC 단말기 보급 대수는 10%에 불과하고 결제 가능한 가맹점도 6만여개 수준에 못 미친다. 

하지만 이번에 현대카드가 NFC가 가능한 단말기를 확보하는 비용의 60%를 지원하기로 하면서 애플페이가 도입에 속도가 붙었다. 가맹점들은 NFC단말기 비용 20만원 중 최대 12만원을 지원받는 셈이다. 

이번 계약으로 애플페이는 국내 진출을 하게 됐고 현대카드는 간편결제 시장에서의 입지를 올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미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서 자리잡은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삼성페이 등에 아이폰 유저를 등에 업은 애플페이의 진출이 시장 판도에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