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투데이] 기아가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세타2 GDi 엔진과 관련된 품질 비용 반영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가 감소했다.
25일 기아는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23조161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5%가 증가한 수치다.
특히 2010년 새 회계기준(FRS)도입 이후 최고 매출을 달성한 지난 2분기 매출 21조8760억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 분기 매출로 기록됐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76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배디 42.1%가 감소했다. 이는 세타2 GDi 엔진 결함과 관련해 평생 보증 프로프램 품질비용 1조5400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경상이익은 7천300억원, 당기순이익은 4천589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 판매량은 국내에서는 13만2768대로 전년 동기 대비 6.2%가 증가했고 해외에서는 61만9336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대비 10.7%가 늘어난 기록이다. 총 판매량은 75만2014대로 전년 대비 9.9%가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EV6와 신형 니로의 신차 효과와 더불어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수급이 개선되고 주요 SUV의 대기 수요가 해소되며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해외에서는 러시아 권역의 판매 중단이 영향을 미쳤으나 수익성이 더 높은 타 권역으로 물량을 전환되고 인도 공장 3교대 전환, 다목적차량(MPV) 카렌스의 인도 판매 호조, 신형 스포티지의 신차 효과 등으로 대부분 권역에서 판매가 증가했다.
이번 실적과 관련해 기아는 "부품 수급 개선으로 판매가 증가했고, 높은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고수익 차량 중심 판매로 수익구조 개선이 지속된 가운데 우호적 환율 영향도 강하게 작용했으나 엔진 품질비용이 크게 반영된 결과 영업이익 감소를 피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종과 지역 전반적으로 수요 강세가 지속되는 상황이라 4분기에는 반도체 등 부품 수급 개선과 연계한 공급 확대로 판매 회복과 수익성 강화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