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범인과 결혼해야 된다면?
성폭행 범인과 결혼해야 된다면?
  • 김재석
  • 승인 2012.03.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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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살 소녀가 자신을 납치해서 성폭행한 범인과 강제로 결혼을 해야만 했다.

황당한 관습과 이상한 법조항 때문에 한 소녀는 결국 죽음을 선택했고, 이 때문에 북아프리카의 나라, 모로코가 들끓고 있다.

모로코 형법 475조는 성폭행 범이 피해자와 결혼을 할 경우엔, 처벌을 면할 수 있다는 조항을 없애라는 게 이들 시위대의 주장이다.

'아미나 필라리'라는 열여섯 살 소녀가 이런 조항 때문에 1년 전 자신을 범한 성폭행범과 강제로 결혼했고, 결국 다섯 달 만에 음독자살했기 때문이다.

피해자 가족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 범인과 결혼해야 한다는 황당한 관습의 철폐도 필라리가 모로코에 남겨놓은 숙제이다.

김재석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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