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EXiS)’...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감독 초청
‘제20회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EXiS)’...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감독 초청
  • 곽은주 기자
  • 승인 2023.07.11 1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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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 브래키지 감독 마지막 특별 회고전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EXiS)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실험영화 페스티벌이다. 올해로 20회를 맞는 엑시스(EXiS)의 주요 초청 감독이 공개됐다. 태국의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감독과 독일의 우테 오란드 감독이 방한하며, 9년 동안 진행해 온 미국의 스탠 브래키지(1933~2003) 감독 특별 회고전이 올해 마지막으로 진행된다. 영화제는 720()부터 27()까지 8일간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 서울문화재단 문래예술공장, 국립현대미술관서울 필름앤비디오 등에서 분산 개최된다.

제20회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초청작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감독의 'M호텔' 스틸컷,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제공
제20회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초청작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감독의 'M호텔' 스틸컷,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제공

아피찻퐁 위라세타쿤은 태국에서 건축을, 미국에서 영화를 공부했다. 시카고예술학교에서 실험영화를 접했고 1994년부터 영화와 비디오를 제작했다. 그의 작품은 비선형적인 이야기 구조의 사용으로 특징지어지며, 주로 기억, 상실, 정체성, 욕망, 그리고 역사를 주제로 담는다주요 작품으로는 엉클 분미(2010), 메모리아(2021) 등이 있다. 엉클 분미2010년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고, 메모리아2021년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제20회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초청 감독,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제공
제20회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초청 감독,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제공

EXiS 2023에서는 아피찻퐁 감독의 초창기 단편들을 포함해서, 중단편 29개의 작품이 Indi-Visual 섹션에서 소개된다. 감독의 작품은 영화제 기간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MMCA영상관에서 상영되며 감독과의 특별한 대화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제20회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초청 감독, 우테 오란드,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제공
제20회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초청 감독, 우테 오란드,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제공

우테 오란드 감독은 독일, 베를린 대안 영화 문화와 실험영화 분야에서 핵심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감독. 그녀의 작품은 요나스 메카스, 마리 멘켄 등과 같은 다이어리 영화 제작의 전통을 따르며, 동시대 16mm 영화 제작의 미학적 의미를 추구하는 작가다.

감독의 작품은 베를린 국제 영화제, 뉴욕 영화제, 토론토 국제 영화제 등을 비롯하여, 테이트 모던, 하버드 필름 아카이브, 뉴욕 현대 미술관 등 전 세계 영화제와 미술관에서 상영되었다.

독일 여성 실험영화 감독으로 첫 한국 방문으로, 그는 자신의 작품뿐만 아니라 다른 실험영화 여성 감독들의 중요한 작품들까지 큐레이팅하여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우테 오란드 감독이 소개하는 모든 작품은 올해 EXiS Indi-Visual 섹션을 통해 처음으로 소개된다

제20회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회고전 초청 감독, 스탠 브래키지, 레포트 월드 제공
제20회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회고전 초청 감독, 스탠 브래키지, 레포트 월드 제공

미국 아방가르드 영화에 가장 영향력 있는 감독인 스탠 브래키지는 기술적인 혁신으로 유명한 작가. 그의 영화들은 전통적인 서사구조를 삼가고, 보이는 것을 명명하는 것과는 무관한 순수한 시각적 지각을 선호하는 감독의 작업은 매우 감각적인 색채 이미지를 보여 준다. 18살에 <인터림>을 선보인 이후 400여 편의 작품을 남겼다. 16프레임 위에 직접 채색을 하거나 이물질을 붙이기도 하고 칼로 필름을 긁는 등 실험적인 방법을 동원한 것으로 유명하다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에서는 2013년부터 EX-Retro(회고전섹션에서 스탠 브래키지 감독의 작품을 9년간 상영해 왔다. 2023년을 끝으로 스탠 브래키지 특별 회고전은 마무리된다. 올해 마지막으로 진행되는 스탠 브래키지 특별 프로그램이다.

20회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은 20일부터 27일까지 8일간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 문래예술공장 박스씨어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MMCA 영상관 등에서 분산 개최된다

한국영상자료원에서는 20일 개, 폐막식을 비롯한 행사가 진행되며, 문래예술공장은 경쟁부문 EX-Now 섹션을 중심으로 상영된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MMCA 상영관에서는 아피찻퐁 위세라티쿤 감독의 섹션이 상영된다.

곽은주 기자 cineeun6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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