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총선 압승 예​​상...샤이 보수 행보 주목
더불어민주당 총선 압승 예​​상...샤이 보수 행보 주목
  • 박은진 기자
  • 승인 2024.04.04 09: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권심판론 바람 높아서 두려움 갖고 있는 샤이 보수들
여론조사 나서지 않는 보수들, 투표장에 나설 가능성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선상투표(2~5일) 기간인 2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마련된 선상투표관리상황실에서 선관위 직원들이 선상투표지를 접수받고 있다. 선상투표는 선원들이 선박에서 팩스를 이용해 기표한 투표용지를 선관위에 전송하면 선관위에 설치된 쉴드팩스(투표지의 기표내용이 보이지 않도록 봉함·출력하는 기능이 있는 팩스)로 수신해 투표지 회송용 봉투에 담아 해당 구·군선관위로 송부하고 선거 당일 개표한다. 이번 총선에서는 대한민국 국민이 선장을 맡고 있는 원양어선 등 308척의 선박에서 선원 2050명이 선상투표에 참여한다. (사진/뉴시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선상투표(2~5일) 기간인 2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마련된 선상투표관리상황실에서 선관위 직원들이 선상투표지를 접수받고 있다. 선상투표는 선원들이 선박에서 팩스를 이용해 기표한 투표용지를 선관위에 전송하면 선관위에 설치된 쉴드팩스(투표지의 기표내용이 보이지 않도록 봉함·출력하는 기능이 있는 팩스)로 수신해 투표지 회송용 봉투에 담아 해당 구·군선관위로 송부하고 선거 당일 개표한다. 이번 총선에서는 대한민국 국민이 선장을 맡고 있는 원양어선 등 308척의 선박에서 선원 2050명이 선상투표에 참여한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4월 총선을 일주일 앞두고 있는 상황 속에서 더불어민주당 압승을 예견하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많이 쏟아지고 있다. 심지어 범야권 200석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개헌 저지선인 101석을 지켜달라고 읍소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과연 투표장에 샤이 보수가 나올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왜냐하면 여론조사에 보수가 과소표집 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샤이보수란 여론조사 참여에는 소극적이지만 실제 투표장에서 여당에 표를 던지는 사람을 말한다. 실제로 지난 대선 등에서도 샤이 보수의 존재가 확인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샤이 보수에 기대를 걸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하고, 야권이 개헌 저지선을 뚫고 200석 이상 확보를 한다면 윤석열 정부는 위기에 봉착할 것이고, 그것을 목도하지 않는 샤이 보수가 결국 투표장에 나가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이에 국민의힘의 마지막 유세 전략은 샤이 보수에 대한 읍소전략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샤이 보수가 나타난 이유

샤이 보수가 나타난 이유는 이종섭 전 주호주대사 사퇴 논란,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언론인 횟칼 테러 발언, 대파 875원 파동 등으로 인해 정권심판론 바람이 높게 불면서다.

보수라는 집단은 ‘품격’과 ‘명예’ 등을 중시한다. 이런 이유로 윤석열 정권이 잘못한 이슈가 크게 부각되면 부각될수록 TV 등 뉴스를 시청하지 않는 경향이 강해진다. 그것은 여론조사도 마찬가지다.

이런 샤이 보수가 결국 여론조사를 거부하면서 보수 과소표집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그것이 여론조사에 반영되면서 오히려 정권심판론 바람을 더욱 일이키는 효과를 낳았다는 평가가 있다.

따라서 윤석열 정부 심판 이슈에 대해 윤석열 정부나 국민의힘에서 발 빠르게 대응을 해서 진화를 했다면 정권심판론 이슈 바람이 이렇게 크게 발전하지 않았고, 샤이 보수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어쨌든 정치권 안팎에서는 샤이 보수가 존재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들이 여론조사와 뉴스에서 뒷전이 되면서 이들에 대한 관심도가 더욱 떨어졌고, 그것이 결국 정권심판론 바람을 더욱 크게 일으키게 만들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샤이 보수를 투표장으로 끌고 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제22대 총선을 일주일 앞둔 3일 오후 광주 서구선거관리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선관위 직원들이 비례대표후보 투표용지 검수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22대 총선을 일주일 앞둔 3일 오후 광주 서구선거관리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선관위 직원들이 비례대표후보 투표용지 검수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표장 갈 가능성 낮아

다만 전문가들은 샤이 보수가 투표장에 갈 가능성이 크게 높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은영 휴먼앤데이터 소장도 지난 2일 YTN 라디오에서 “실망을 많이 했는데 내가 부끄러워서 나가기 싫다”고 말했다.

샤이 보수가 투표장에 나가는 것은 결국 “윤석열 대통령은 내가 지킨다”는 의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인데 정권심판론 바람이 큰 상황 속에서 과연 얼마나 샤이 보수가 투표장에 나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 변곡점이 사전투표율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사전투표율이 40% 이상 될 것이라고 생각하면 샤이 보수가 “이러다가 개헌저지선도 무너진다”는 위기감이 발동되면 투표장으로 나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국민의힘이 얼마나 이에 대한 호소력을 갖고 호소하느냐 여부다. 그것이 가장 큰 관건이다.

정권심판론 바람이 커

진보 진영 전문가들은 샤이 보수가 투표장에 나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평가도 내놓고 있다. 정권심판론 바람이 워낙 거세기 때문에 샤이 보수가 포기할 가능성도 매우 높다는 것이다.

선거라는 것이 결국 밴드웨건 효과라는 이야기가 있다. 즉, 달리는 마차에 탑승하고 싶은 것이 사람의 심리라는 것이다.

정권심판론 바람이 너무 거세기 때문에 샤이 보수 입장에서 투표장에 나서는 것이 과연 무슨 소용이 있겠냐는 생각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박은진 기자 knewstoday@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