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비 무료...쿠팡이츠에 배민, 요기요까지 가세 
배달비 무료...쿠팡이츠에 배민, 요기요까지 가세 
  • 이지혜 기자
  • 승인 2024.04.05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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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업계가 배달비 부담으로 이탈하는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할인 경쟁에 돌입하고 있다. 배달앱 요기요는 무제한으로 배달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요기패스X'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배달의민족은 동선에 따라 최적 묶음 배달을 시행해 식당과 소비자의 배달 비용 부담을 낮춘 '알뜰배달'을 도입했다. 쿠팡은 '와우 멤버십' 혜택을 쿠팡이츠까지로 늘렸다. (사진/뉴시스)
배달앱 업계가 배달비 부담으로 이탈하는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할인 경쟁에 돌입하고 있다. 배달앱 요기요는 무제한으로 배달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요기패스X'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 배달의민족은 동선에 따라 최적 묶음 배달을 시행해 식당과 소비자의 배달 비용 부담을 낮춘 '알뜰배달'을 도입했다. 쿠팡은 '와우 멤버십' 혜택을 쿠팡이츠까지로 늘렸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쿠팡이츠가 시작한 배달비 무료 서비스가 배달의민족에 이어 요기요로까지 번졌다. 배달 3사가 모두 배달비를 받지 않는 등 할인 경쟁에 돌입하면서 배달비 부담으로 이탈하는 소비자들을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가장 먼저 배달비 무료를 내세운 곳은 쿠팡이츠다. 후발주자였던 쿠팡이츠는 지난달 26일 유료 멤버십인 쿠팡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여러집을 동시에 배달하는 묶음배달 서비스를 무제한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4월부터 와우 멤버십 회원에게 10% 할인혜택을 주던 쿠팡이츠로써는 파격적인 조건인 셈이다. 쿠팡이츠가 배달비 무료를 시작하자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일부터 수도권을 대상으로 배민 알뜰배달을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배민의 알뜰배달은 쿠팡이츠의 묶음배달과 같은 것으로 라이더 한 명이 여러집을 차례로 배달하는 서비스다. 배민은 배달비 무료를 수도권으로 한정하고 시기 역시 제한을 두지 않았지만 반응에 따라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쿠팡이츠와 배민이 배달비 무료를 선언하자 요기요는 5일부터 전국의 모든 앱 이용자를 대상으로 배달비 무료를 시작했다. 요기요의 경우 실속배달과 한집배달에 모두 배달비 무료가 적용되는데 최소 주문 금액을 1만5000원으로 맞추면 된다. 

쿠팡이츠가 시작한 배달비 무료가 결국 배민과 요기요 등 배달 3사로 확대되면서 소비자로써는 배달비를 아끼게 됐다. 다만 이들이 무료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그에 따른 비용 부담을 외식업주들에게 전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지난달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업체인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발표한 ‘국내 주요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의 사용자 변화’를 표본 조사한 결과, 월간 가장 많이 사용한 앱은 배달의민족으로 2126만명에 달했다.

이어 쿠팡이츠 월간 사용자는 649만명으로 요기요 사용자 598만명을 넘어서 후발주자였던 쿠팡이츠가 2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이츠의 경우 지난해 동월 대비 약 360만명이 늘어 폭발적 증가세를 보였다. 

이지혜 기자 2jh06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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