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투표에서 보수층 결집 가능성 높아, 본투표율 높으면 보수 결집으로
[한국뉴스투데이] 4월 총선 사전투표율이 31.3%로 상당히 높은 가운데 이제 본투표까지 딱 하루가 남았다. 이번 본투표에서 가장 큰 변수는 보수층의 결집 여부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낮은 지역이 대구라는 점을 감안하면 보수층이 사전투표에서는 결집을 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본투표에서는 보수층의 결집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돼 보수층이 본투표에서 얼마나 쏟아져 나올 것인지가 이번 총선의 가장 큰 변수다.
대구, 가장 낮은 사전투표율
더불어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은 김민석 의원은 지난 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보수 표심이 결집되더라도 ‘정권 심판’의 거대한 흐름을 되돌리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반면 홍석준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 부실장은 같은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지금은 젊은 세대가 민주당이나 조국혁신당을 지지하지 않는다”면서 보수층의 결집이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본투표에서 과연 보수층이 얼마나 결집할 수 있겠냐를 두고 여야의 셈법이 복잡해 지고 있다.이번 사전투표율에서 대구는 25.60%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군위군이 44.09%이고 중구 28.45%, 수성구 28.40%, 서구 25.92%, 동구 25.36%, 남구 25.13%, 북 구 24.68%, 달서구 24.29% 등 대체적으로 전국 사전투표율보다 낮았다.
이처럼 대구가 낮다는 것은 수도권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대구를 원적지로 둔 보수층 유권자들이 사전투표장에 나서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다만 사전투표율이 낮았다고 해서 본투표율이 낮다는 전망은 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동안 전통적으로 보수층은 사전투표를 꺼려왔기 때문이다. 그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우선 사전투표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했기 때문이다. 사전투표 조작설이 보수층을 중심으로 파다하게 퍼지면서 보수층이 사전투표를 꺼려왔다. 물론 올해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사전투표를 독려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수층이 사전투표를 꺼려해왔기 때문에 본투표에서 투표율이 높아질 가능성은 매우 높다.
아울러 보수층 유권자들은 노령층이 많기 때문에 사전투표 절차에 대해 잘 이해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그동안 해왔던 본투표에서 투표를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런 이유로 사전투표보다는 본투표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수층에서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본투표에 보수층이 몰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보수층 포기 사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정치전문가들은 “이미 게임은 끝났다”면서 보수층의 투표 포기 현상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진단하고 있다.
정권심판론이 워낙 대세이기 때문에 보수층 유권자들이 투표를 포기하는 사태가 발생한다는 것이 그들의 논리다.
하지만 또 다른 일각에서는 보수층은 결국 본투표에서 뭉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본투표에서 보수층 투표가 상당히 많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투표 결과를 함부로 속단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핵심은 보수층 유권자들이 본투표에서 얼마나 많이 나오느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라는 것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보수층 결집에 대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고, 범야권은 안심할 수 없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종 투표율 역대 최대?
이런 가운데 투표율이 과연 얼마나 나올 것인지 여부에 대해 상당히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일부 정치전문가들은 통상적으로 사전투표율에서 40% 정도를 더하면 총투표율이 된다고 진단하고 있다.
이들의 논리대로라면 31.3%에서 40%를 더하게 되면 대략 70%대를 넘어서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역대 최고 투표율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역대 최대 투표율이 된다는 것은 진보 진영과 보수 진여의 표결집이 이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보수층 결집도 상당히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투표 결과를 쉽게 장담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