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사 순이익 21조5246억원...3년 연속 20조원 돌파
금융지주사 순이익 21조5246억원...3년 연속 20조원 돌파
  • 이지혜 기자
  • 승인 2024.04.09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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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금융감독원, '2023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 발표
9일 금융감독원이 '2023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잠정, 연결기준)'을 발표했다. (사진/픽사베이)
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잠정, 연결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0개 금융지주회사의 당기순이익이 소폭 증가했다. (사진/픽사베이)

[한국뉴스투데이] 국내 10개 금융지주회사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1조5246억원으로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특히 지난 2021년부터 3년 연속 20조원을 돌파해 주목된다.

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잠정, 연결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10개 금융지주회사의 당기순이익은 21조52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6억 원(0.4%)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21년(21조1890억원)과 2022년(21조4470억원)에 이어 3년 연속 20조원을 넘어섰다. 10개 금융지주사의 총자산은 3530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3418조1000억원) 대비 112조 6000억원(3.3%) 늘었다.

다만 자산성장세는 2020년 12.1%에서 2021년 8.7%, 2022년 6.7%, 지난해 3.3%로 점차 둔화하는 추세다. 권역별 자산 비중은 은행이 74.9%로 가장 높았고 이어 금융투자 10.3%, 보험 6.8%, 여전사 등 6.7% 순이었다.

권역별 이익 비중은 은행이 61.9%로 가장 높았고 보험 13.5%, 금융투자 11.2%, 여전사 등 11% 순이다. 이익 증감은 은행 7863억원(5.4%)과 보험 1조146억원(43.6%)에서는 증가했고 금융투자 1조 6986억 원(△37.9%)와 여신전문업체는 8902억원(△24.6%) 줄었다.

자산 증감은 은행 81조1000억원(3.2%), 금융투자 42조8000억 0원(13.3%), 여전사 등 5조6000억원(2.5%)으로 증가했다. 보험 권역의 자산은 FRS17 도입으로 자산 항목이던 보험계약대출과 미상각신계약비 등이 부험부채 평가에 반영되면서 24조원(9.1%) 감소했다.

자본적정성 지표에서 은행지주의 총자본은 15.83% 상승했고 기본자본의 경우 14.56% 올랐다. 보통주 자본비율도 12.9% 상승해 은행지주 8개사 모두 규제비율을 웃도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자산건전성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금융지주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2%로 전년 말(0.49%) 대비 0.23%p 상승했고 대손충당금적립률도 150.6%로 전년 말(170.5%) 대비 19.9%p 하락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금융지주회사는 KB, 신한, 농협, 하나, 우리, BNK, DGB, JB, 한투, 메리츠 등 10개사이다. 이들 금융지주회사에 소속된 자회사 등 소속회사 수는 329개다.

작년 한 해 동안 25개사가 자회사로 새롭게 편입되고 12개사가 정리돼 전년말 대비 소속회사는 13개사가 증가했다. 새롭게 편입된 자회사는 우리의 우리벤처파트너스 자회사 등 편입과 KB, 신한, 하나, 농협, 한투의 PEF 신규 편입 등 25개사다.

반면 KB의 자회사인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의 합병과 손자회사인 캄보디아은행과 프라삭MFI간 합병, 메리츠의 자산운용사 매각, 농협, 신한, 한투의 PEF 청산 등으로 12개 자회사가 정리됐다. 

이지혜 기자 2jh06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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