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총수입 97조2000억...나라살림 36조2000억원 ‘적자’
올해 총수입 97조2000억...나라살림 36조2000억원 ‘적자’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4.04.1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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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기획재정부 '월간재정동향 4월호' 발표
11일 기획재정부가 '월간재정동향 4월호'를 발표했다. (사진/뉴시스)
11일 기획재정부가 '월간재정동향 4월호'를 발표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올해 2월까지 국세가 전년보다 더 걷히면서 전년 대비 수입이 7조2000억원 증가한 97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나라살림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36조2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11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4월호에 따르면 지난 2월 누계 총수입은 전년보다 7조2000억원 증가한 97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총수입이 늘어난 이유는 국세수입과 기금수입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총수입 진도율은 전년보다 0.2%p 상승한 15.9%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가 올해 본예산을 편성할 때 걷힐 것으로 예상한 총수입 612조2000억원 중 15.9%가 지난 2월말까지 걷혔다는 것을 말한다.

국세수입은 58조원으로 전년보다 3조8000억원이 늘었다. 국세수입의 경우 지난해 10월 증가했다가 11월과 12월에는 감소한 바 있다. 이어 올해 1월 다시 증가로 전환한 뒤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소득세는 전년보다 3000억원 줄었고 법인세는 전년보다 1000억원 감소했다. 부가가치세는 소비 증가 등으로 3조7000억원 증가했다. 세외수입은 5조5000억원으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기금수입은  보험료 수입 등의 증가로 전년보다 증가한 33조7000억원이다.

총지출은 신속집행 등 지출증가로 연간계획 252조9000억원 중 63조원이 2월에 집행되면서 127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전보다 12조5000억원 증가한 규모다. 집행률은 24.9%로 전년 동기 대비 4.2%p 늘었다. 총지출 진도율은 전년보다 0.6%p 상승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29조9000억원 적자를 보였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고용보험 등 사회보장성기금수지(사보기금수지) 6조3000억원 흑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36조2000억원 적자였다. 통합재정수지와 관리재정수지는 각각 전년보다 5조3000억원씩 악화됐다.

지난 3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18조4000억원이다. 최근 국고채 금리는 지난해 말 국채금리 급락에 대한 조정국면이 마무리되고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 통화정책 등에 따라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3월 국고채 발행량은 48조3000억원으로 연간 총 발행한도의 30.5% 수준이다. 외국인 국고채 순투자는 만기도래 집중으로 순유출됐으며 외국인 국고채 보유비중은 0.4% 감소한 21.4%를 기록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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