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0주기...진도·안산 등 전국 각지에서 추모 행사 
세월호 참사 10주기...진도·안산 등 전국 각지에서 추모 행사 
  • 이지혜 기자
  • 승인 2024.04.16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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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10년이 지났
세월호 참사 10주기인 16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 희생자 304명의 사진이 걸린 시민분향소가 설치돼 있다. (사진/뉴시스)
세월호 참사 10주기인 16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 희생자 304명의 사진이 걸린 시민분향소가 설치돼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오늘 4월 16일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10년이 된다.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참사 현장인 진도와 세월호가 출발했던 인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안산 등에서 희생자를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16일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오전에는 참사 발생 현장인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인근 해역에서 선상 추모식이 진행됐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 등 90명여명은 목포항에서 배를 타고 참사 해역으로 이동해 희생자의 이름을 한 명씩 부르며 묵념과 헌화를 했다.

이후 오후 2시 30분 유가족들은 세월호 선체가 있는 목포신항으로 이동해 지역 시민단체와 함께 추모 문화제를 열렀다. 이 자리에는 세월호 유가족 외에도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참석해 세월호 참사로 숨진 304명을 추모했다.

오후 3시부터는 단원고등학교가 위치한 경기 안산시의 화랑유원지 제3주차장에서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이 열렸다.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은 2014년 4월 16일의 기억과 약속, 책임이라는 기조로 100여명의 유가족과 추모객이 참석했다. 

진도소포걸군농악보존회가 세월호 참사 10주기인 16일 오후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에서 희생자를 기리는 연주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진도소포걸군농악보존회가 세월호 참사 10주기인 16일 오후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에서 희생자를 기리는 연주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월초 참사 10주기 추모식에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여야 대표가 참석했다. 또 장혜영 녹색정의당 원내대표 직무대행과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도 참석했다. 

이날 유가족들은 희생자에 대한 묵념과 추도사, 기억편지 낭독 순으로 추모를 이어갔다. 인천가족공원 내 설치된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과 대전 현충원 순직공무원 묘역에서도 추모식이 열렸다.

경기도는 이날 오후 4시 16분부터 1분 동안 안산시 단원구청 일대에서 추모를 위한 사이렌을 울렸다. 대구 중구 동성로에는 희생자 304명의 사진이 걸린 시민분향소가 설치됐다. 인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에서는 세월호참사 일반인 희생자 10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17회 국무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안타까운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며 유족에게 위로의 뜻을 보였다. 

전태호 세월호 일반인 유가족 협의회 위원장이 16일 오전 인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에서 열린 세월호참사 일반인 희생자 10주기 추모식에서 헌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태호 세월호 일반인 유가족 협의회 위원장이 16일 오전 인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에서 열린 세월호참사 일반인 희생자 10주기 추모식에서 헌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편, 4·16재단은 세월호참사 10주기인 올해 전국적인 추모 분위기 조성 및 생명이 존중되는 안전한 사회, 공감과 연대의 장을 마련하고자 추모연극제 및 추모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열고 있다.

4월 5일부터 4월 28일까지 4월 한달간 안산에서 ‘세월호참사 10주기 추모연극제 4월 연극제’가 열리고 지난 10년간 광화문광장에서 시작한 여정으로 목포, 진도 팽목항, 동거차도 등 세월호 참사를 기록한 김정용 작가의 추모 사진전이 4월 25일부터 5월 7일까지는 제주 븐바다영 사진 예술공간에서 진행된다.

4월 25일부터 4월 28일까지는 씨어터 송에서 오로지 아빠의 시선을 따라가는 1인극 ‘그렇게 산을 넘는다. 사라지지 않는’가 공연된다. 특히 세월호 10주기를 맞아 세월호 온라인 기억관에서는 지난 10년을 이어온 기억과 약속을 누구나 메시지로 남길 수 있다. 

이지혜 기자 2jh06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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