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 대통령은 24일 오전 11시 17분쯤 비무장지대 DMZ에 위치한 캠프 보니파스에 수행원들과 함께 헬기를 타고 도착했다.
장시간의 비행으로 24일 새벽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했지만 피곤한 기색 없이 활기찬 모습이었다.
제임스 서먼 주한미군사령관과 정승조 합참의장 브라이언 비숍 유엔사 부참모장이 오바마 대통령을 맞이했다.
오바마 미 대통령은 자국 장병들과 만난 뒤 군사분계선으로부터 25미터 떨어진 최전방 오울렛 초소를 찾아 우리 측 장병들을 만나 한국군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언급했다.
또 오울렛 초소 안의 전망대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100일을 맞아 조기를 단 북측 기정리 마을을 살펴보는 등 북측 동향을 점검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이 핵안보정상회의의 첫 일정으로 한미동맹의 상징이기도 한 비무장지대를 방문한 것은 북측이 최근 장거리 로켓인 광명성 3호 발사를 예고한 데 대한 간접적인 압박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2009년 1월 취임한 오바마 대통령이 DMZ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대통령으로서 비무장 지대를 방문한 것은 이번에 네 번째로 지난 2002년 2월 조지 부시 전 대통령 이후 10년 만입니다.
김호성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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