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국기업 인수합병에 100조 원 투입
일본, 외국기업 인수합병에 100조 원 투입
  • 방창훈
  • 승인 2012.04.0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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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지난해에 기록적인 엔고를 앞세워 외국 기업 인수합병에 100조 원을 투입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 한 해에 외국 기업을 대상으로 일본 기업의 인수합병 금액은 모두 7조3천264억 엔, 우리 돈으로 약 99조6천억 원으로 전년도의 2배 규모였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사상 최대였던 2008년의 규모를 상회한데다 건수도 474건으로 전년도보다 23% 늘었다. 이는 전 세계 기업의 지난해에 국외 인수합병이 16% 감소한 것에 비하면 엄청난 약진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이뤄진 일본 기업에 의한 인수합병의 두드러진 특징은 내수 기업에 대한 대형 M&A였다. 다케다약품공업은 스위스의 제약 대기업인 나이코메드를 1조 천억 엔에 인수했고, 기린 홀딩스는 브라질의 2위 맥주업체를 인수했다.

경기 침체와 저 출산 고령화로 일본의 소비가 내리막길을 걷자 내수기업들이 해외로 눈을 돌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방창훈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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