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한 로켓발사에 화난 듯
중국, 북한 로켓발사에 화난 듯
  • 김재석
  • 승인 2012.04.0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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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관 체류 탈북자 한국행 허용

중국 내 한국 공관에서 3년 가까이 체류해온 탈북자 5명이 최근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이 제3국 추방 형식으로 탈북자의 한국행을 허용한 것은 현 정부 들어 처음이다.

중국 내 한국 공관에서 33개월 동안 체류해온 탈북자 5명이 지난 1일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는 국군 포로 백종규 씨의 딸 백영옥 씨와 외손자 이강민 군, 외손녀 이일심 양 등 3명도 포함돼 있다.

이들은 지난 2009년 북한을 탈출한 뒤 베이징 총영사관에 들어가 지금껏 한국행을 기다려왔다. 탈북자 5명은 현재 관계기관의 보호 속에 탈북 경위 등을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당국은 제3국 추방 형식으로 이들의 한국행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가 탈북자의 한국행을 허용한 것은 현 정부 들어 처음이다.

특히 지난달 26일, 핵안보정상회의에서 가진 한-중 정상회담에서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탈북자 문제에 대한 유연한 입장을 밝힌 이후 첫 조치이다.

그동안 중국은 탈북자들이 한국이나 일본 영사관에 진입하는 것은 허용했지만, 북한을 의식해 한국행은 막아왔다.

이번 조치는 특히 북한이 중국을 비롯한 국제 사회의 만류를 무릅쓰고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강행하려는 시점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밖에도 선양과 상하이 주재 한국 총영사관에는 탈북자 7명이 2년 이상 장기간 체류하고 있다.

김재석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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