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 포상금 유혹 파파라치 양성 학원 횡포
거액 포상금 유혹 파파라치 양성 학원 횡포
  • 김호성
  • 승인 2012.04.16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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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카메라 구입 강요 환불 거절

최근 거액의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며 유혹하는 이른바 '파파라치' 양성 학원이 크게 늘고 있다. 그런데 고가의 카메라 구입을 강요하고 환불을 거절하는 등 횡포가 적지 않다고 한다.

전국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신고 포상금 제도는 무려 971개 종류나 된다. 중앙행정기관에서 선거범죄 신고 등 70개 제도를 운영 중에 있고 쓰레기 무단 투기 등 901개 제도를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고 있다.

포상금 규모도 5만 원에서 최고 5억 원까지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다. 한해 평균 중앙행정기관의 신고포상금으로 육십억에서 칠십억 원정도가 지급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포상금을 합치면 백억 원을 훨씬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렇다보니 억대의 고액포상금을 타낼수 있다고 과장 광고를 통해 유혹하는 이른바 파파라치 양성학원이 크게 늘고 있다.

그런데 학원 수강생들에게 고가의 카메라 장비를 강매하고 수업료 환불을 거절하는 등 수강생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파파라치 양성학원 관련 상담건수는 지난 2010년 11건에서 지난해에는 46건으로 크게 늘었다. 올해 들어 지난달 말 현재 11건이 접수되는 등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습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명목으로 카메라 등 장비를 시중 판매가격보다 3-4배 비싼 가격에 강매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학원생들이 뒤늦게 고가에 산 사실을 확인하고 환불을 요구해도 반품을 거부하는 경우도 많았다.

공정위는 파파라치 양성학원에 대한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하고 고수익을 보장하는 것처럼 소비자를 현혹하는 광고에 속지 않도록 주의를 촉구했다.

학원 수강을 하는 경우 환불이 필요한 경우에 대비해 학원 수강 영수증과 카메라 등 장비구매 계약서를 반드시 확보하라고 조언했다.

김호성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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