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위조지폐를 진짜 돈인 것처럼 환치기 업자에게 건네고 수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42살 이 모 씨를 구속하고 40살 김 모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 등은 5만 원 권 위조지폐 더미를 중국동포 환치기 업자들에게 주고 중국 계좌에 실제 돈을 입금 받는 수법으로 지난 2010년 10월부터 석 달 동안 다섯 차례에 걸쳐 4억 4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 등은 위조지폐를 쉽게 눈치 채지 못하도록 혼잡한 지하철역에서 환치기 업자를 만났으며 환치기 업자들은 피해를 당하고도 불법 행위가 적발될 것이 두려워 신고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중국으로 도피한 공범 45살 박 모 씨를 쫓고 있다.
김영준 khs4096@koreanewstoday.co.kr
저작권자 © 한국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