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오늘 오전 열린 회의에서 한미 FTA 비준안을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본격적인 처리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미 FTA 피해 대책 등을 담은 이행법안을 외통위를 비롯한 다른 상임위에서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 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야당과 충돌하지 않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대화의 문은 아직 열려 있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투자자국가 소송제도 ISD 폐기를 포함한 재재협상 없이는 비준안을 처리할 수 없다며 정부 여당의 단독 강행처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민노당 등 야5당과 함께 강행 처리를 강력히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한미 FTA 법안이 외통위에서 여야 합의처리 되기 힘든 만큼 본회의에서 직권상정으로 처리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직권상정 수순으로 갈 경우 열쇠를 쥐고 있는 국회의장은 현재까지 직권상정 의사를 내비치지 않고 있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직권상정은 상임위인 외통위에서 법안이 통과된 뒤 논의할 문제라고 선을 긋고 있다.
따라서 당분간은 여야 원내대표 간의 물밑 접촉과 여론전을 이어가는 힘겨루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뉴스투데이 편집국
한국뉴스투데이 khs4096@koreanewstoday.co.kr
저작권자 © 한국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