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경선 부정 후폭풍 거세
통합진보당, 경선 부정 후폭풍 거세
  • 김호성
  • 승인 2012.05.0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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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 1번 당선인이 조건부 사퇴를 밝히는 등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1번인 윤금순 당선인이 4일 오전 9시 반에 기자회견을 열었다.

일단 '경선 부정' 파문에 사과한 뒤, 자신도 함께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전격 사퇴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당의 대표단과 비례대표 후보 전원이 사퇴해야 한다며 조건부 사퇴로 돌아섰다.

하지만, 당권파는 여전히 선거관리 책임을 지고 이정희 대표가 사퇴하는 것으로 수습하자는 기류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조사 보고서 공개에도 불구하고 "부실은 했지만 부정은 없었다"며 버티겠다는 모양새여서 비판이 더욱 커지고 있다. 때문에 4일 오후에 열릴 통합진보당 운영위원회에서도 당권파와 비당권파 사이에 격론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 조사 결과 발표 전에 당권파 측이 참여당계인 유시민 대표에게 대표 자리를 넘기는 대신 계파 지분 보장을 요구했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통합진보당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지만, 진상조사 결과 발표와, 이후 '기득권 고수' 행태에 대한 비난 속에 당권파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김호성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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