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혁신비대위 VS 당원 비대위
통합진보당, 혁신비대위 VS 당원 비대위
  • 김호성
  • 승인 2012.05.1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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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지지 철회' 여부 결정이 중대기로

통합진보당 구 당권파가 '혁신비대위'에 맞서 별도의 '당원 비대위'를 만들기로 하면서, '부정 경선' 내분 사태가 또 한 차례 고비를 맞고 있다.

통합진보당 혁신비대위의 '부정 경선' 수습과 당 혁신에 구 당권파의 반발이 다시 시작됐다.

통합진보당 구 당권파가 당 중앙위가 결정한 혁신비대위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대대적인 반격에 나서고 있다.

구 당권파는 이석기·김재연 당선인과 김선동 의원 등을 전면에 내세워 별도의 '당원 비대위'를 발족시키기로 했다.

경선 비례대표 사퇴 등을 권고한 중앙위 결정을 원천무효라고 주장하고, '당원 총투표' 등을 관철시키기 위해 맞서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구 당권파의 반발 속에 '부정 경선' 사태 수습과 재창당 수준의 당 혁신을 이끌 혁신비대위도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은 17일 아침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당원 비대위'는 당의 결정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강 위원장은 또 17일 중으로 이석기, 김재연 당선인을 만나 자진사퇴를 촉구할 예정이라며, 끝내 사퇴하지 않을 경우 출당에 대비한 법률검토도 해놓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혁신비대위로서도 17일 오후 당의 최대 기반인 민주노총이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지지 철회' 여부를 결정하기로 한 것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구 당권파의 별도 비대위 맞대응과 민주노총의 '지지 철회' 결정이 이뤄질 17일이 이번 통합진보당 사태의 또 한 번의 중대기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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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성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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