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사실은 쥐 실험 결과 밝혀졌다. 다만 쥐들엔 과일에 들어있는 자연과당이 아닌 고과당 옥수수 시럽을 먹였다.
고과당 옥수수 시럽은 당도가 설탕보다 6배나 높고 값이 싸기 때문에 청량음료, 가공식품 등에 첨가되고 있다.
그의 연구팀은 두 그룹의 실험실 쥐에 고과당 옥수수 시럽을 마시는 물로 만들어 6주동안 주고 이 중 한 그룹엔 이와 함께 아마씨 기름과 도코사헥사엔산(DHA) 형태의 오메가-3 지방산을 먹였다.
실험에 앞서 연구팀은 이 쥐들에 5일 동안 구멍은 많지만 탈출구는 하나 뿐인 미로 찾기 훈련을 시켰고 실험이 끝난 후 같은 미로찾기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과당과 함께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한 그룹은 과당만 섭취한 그룹에 비해 훨씬 빨리 미로의 탈출구를 찾았다.
과당만 섭취한 쥐들은 뇌조직 분석 결과 신경세포 간 신호를 전달하는 시냅스(synaps)와 인슐린의 활동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과당의 지나친 섭취가 뇌세포의 포도당 사용과 저장 능력을 방해해 기억력과 학습능력이 저하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고메스-피니야 박사는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생리학 저널' 5월15일자 최신호에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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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창훈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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