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새 명물 스카이트리 개장 첫날 체면 구겨
도쿄 새 명물 스카이트리 개장 첫날 체면 구겨
  • 김도화
  • 승인 2012.05.2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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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엘리베이터 운행 멈추면서 200여 명 고립

일본의 도쿄 스카이트리가 개장 첫 날부터 강풍으로 엘리베이터가 운행을 멈추면서 200여 명의 관람객들이 고립돼 내려오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로 인해 환불 사태가 벌어지고 영업시간도 예정보다 2시간 앞당겨 종료해 세계 최고라는 일본의 체면이 구겨졌다.

전파 탑으로는 세계 최고 높이를 자랑하며 도쿄의 새 명물로 탄생한 스카이트리의 개장 첫날. 지상 450m 지점에 자리 잡은 전망대에 엘리베이터의 운행 중단을 알리는 종업원들의 목소리가 잇따랐다.

이로 인해 최상층 전망대에 있던 2백여 명의 관람객들은 오도 가도 못한 상황에서 엘리베이터 앞에 길게 줄을 섰다.

애초 설계상에는 초속 30m의 강풍에도 견디게 돼있는 엘리베이터였지만 초속 14m의 풍속에 스스로 작동을 멈춘 것이다.

50분 동안 멈춰서 있던 엘리베이터가 운행을 재개했지만 운영사 측은 예정보다 2시간 앞당겨 저녁 7시 반쯤 서둘러 영업을 종료했다.

최상층 전망대에 오르려 했던 수많은 관람객들은 환불을 받고 관람을 포기하면서 불평 또한 잇따랐다.

개장 첫날부터 안전 문제가 불거지면서 스카이트리가 세계 최고라고 자랑해 온 일본의 체면은 구겨질 대로 구겨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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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화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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