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욕 조절 유전자 세계 최초로 발견
식욕 조절 유전자 세계 최초로 발견
  • 김지성
  • 승인 2012.08.0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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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을 왕성하게 하거나 억제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유전자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발견됐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유 권 연구팀은 동물의 신경 세포에 미니브레인이라는 유전자가 많으면, 신경펩타이드 호르몬 분비가 촉진돼 식욕이 왕성해지고, 소량 존재할 경우 식욕이 저하되는 현상을 초파리와 생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 실험에서 미니브레인이 많은 실험동물의 먹이 섭취량은 60% 이상 증가했지만, 적은 동물의 경우엔 30% 이상 감소했다.

사람의 21번 염색체에도 존재하는 이 미니브레인 유전자는 다운증후군과 관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며 식욕 조절 기능이 밝혀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비만과 대사질환 조절 치료제 개발, 노화와 수명연장 연구 등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전학 연구 분야의 최고 국제학술지인 '플로스 제네틱스' 8월 3일자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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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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