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조류, 바이오 연료로 만들 수 있다?
녹조류, 바이오 연료로 만들 수 있다?
  • 김지성
  • 승인 2012.08.1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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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연구진 바이오디젤 전환기술 개발성공

녹조는 수질오염의 주범이다. 이런 골치 아픈 녹조류를 바이오 연료로 만들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폭염이 지속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기승을 부리고 있는 녹조. 녹조 확산을 막기 위해 조류응집제와 황토를 살포하고, 친환경적인 고효율 녹조제거기술 등이 동원됐지만 녹조 현상은 갈수록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악취를 풍기며 수질오염의 주범인 녹조류를 바이오 연료로 탈바꿈시키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오유관 박사팀이 기름성분이 많은 녹조류를 생산한 뒤 녹조류에서 기름을 추출해 바이오디젤로 전환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저에너지 녹조류 수확기술과 자성 금속입자를 이용해 응집시간을 2분 이내, 회수율을 99% 이상으로 끌어 올린 국내 최고 수준의 바이오디젤 생산기술이다.

수질오염의 주범인 녹조류를 바이오 연료로 만들 수 있는 기술은 대체에너지 개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바이오디젤 추출은 그동안 콩과 유채 등의 식용작물과 열대우림의 팜유 등을 사용했지만 곡물가격 상승과 식량난, 환경을 파괴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석탄발전 배기가스를 이용한 녹조류 바이오 오일 생산 공정은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하면서 바이오연료 대체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나정걸, 에너지기술연 폐자원에너지센터장은 굉장히 빠른 시간 내에 응집을 시킬 수 있는 장점과 사용하고 나온 물은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골치 거리로만 여겨졌던 녹조류가 융합기술을 통해 이산화탄소 양을 줄여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미래 바이오에너지 기술개발과 새로운 자원 확보에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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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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