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여검사 사표
현직 검사가 검찰이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사표를 제출했다.
대구지검 백혜련 검사는 지난 21일 검찰 내부통신망에 "최근 몇 년간 검찰의 모습은 국민들이 볼 때 정의롭게 보여 지지도,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을 지키고 있다고 보여 지지도 않았다"는 내용의 '사직의 변'이라는 글을 올리고 사표를 냈다.
백 검사는 또 "연일 쏟아지는 검찰에 대한 언론들의 비판, 정치권의 조롱, 법원의 무죄 판결, 국민들의 차가운 눈초리 등 아무도 편들어주지 않는 검찰의 모습을 보며 검사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이 무너져 내렸다"고 밝혔다.
사법연수원 29기인 백혜련 검사는 수원지검과 서울중앙지검을 거쳐 대구지검 형사3부 수석검사로 재직 중이며, 지난 2007년 7월에는 삼성물산 재개발 비리를 파헤쳐 주목을 받았다.
이영임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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