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올해 가을 자치구 25곳에 두 세 곳씩 모기 채집망을 설치해 조사해보니 지난해보다 모기가 훨씬 많이 잡혔다.
11월 첫째 주에는 지난해 50마리 정도에서 350마리 정도로 7배가 늘었고, 11월 둘째 주는 무려 33배 가까이 많아졌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앞으로 석 달 동안 아파트는 물론 목욕업소와 빗물펌프장 등 겨울에 모기가 살기 좋은 곳을 찾아 집중 방역을 펼치기로 했다. 이른바 '월동 모기'를 박멸하면 그나마 이듬해 여름에 모기에 덜 시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경유가 들어가는 독한 살충제는 덜 쓰고 초음파를 이용해 모기가 알을 낳지 못하게 하거나 미꾸라지가 모기 유충을 잡아먹게 하는 등 친환경적인 방역 방법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영임 khs4096@koreanewstoday.co.kr
저작권자 © 한국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