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청, 염산 누출사고 주민 신고 묵살
상주시청, 염산 누출사고 주민 신고 묵살
  • 이윤창
  • 승인 2013.01.1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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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지난 12일 웅진폴리실리콘 경북 상주공장에서 발생한 염산누출 사고와 관련 상주시청이 주민 첫 신고를 묵살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4일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첫 신고자인 주민 김 모(55)씨는 오전 10시 40분께 청리면사무소에 처음 신고했으며 2분 뒤 상주시청, 20여분 뒤 11시 1분께 소방서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상주시 재난관리과측은 김씨의 진술과 달리 면사무소로부터 10시 49분에 첫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상주시 재난관리과측은 "면사무소에서 첫 신고를 받고 관련 서류를 만드는 과정에서 9분 정도 지나 시청이 첫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결국 김씨의 진술이 사실이라면 상주시에서는 김씨의 첫 신고를 묵살한 상황이다.

만약 상주시가 면사무소로부터 보고를 받았더라도 위기 대응 매뉴얼에 따라 즉시 소방서나 경찰서 등 관계기관에 협조를 요청해야 했지만 상주시는 이마저도 제 때 신고하지 않았다.

상주시는 또 사고가 난 공장을 구미 불산누출 사고 이후인 지난해 10월, 12월 두 차례 지도·점검했지만 사고 징후을 찾지 못했고 별다른 조치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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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창 news@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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