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고졸 4년차 연봉 대졸 초임과 같게 한다
공공기관, 고졸 4년차 연봉 대졸 초임과 같게 한다
  • 이대성
  • 승인 2013.02.2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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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이대성 기자] 기획재정부는 21일 서울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aT)에서 '공공기관 고졸채용제도 설명회'를 열고 고졸채용 매뉴얼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공공기관이 고졸 신입사원을 채용하면 보수를 최소한 대졸 사원 초임의 70%를 줘야 한다. 또한 입사 4년 후엔 대졸 초임 연봉과 같은 수준을 지급하고 신분 또한 같게 보장해야 한다.

이는 295개 공공기관 인사담당자들에게 채용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게 된다.

매뉴얼 준수 여부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된다. 이 평가에서 'D' 이하 등급을 받으면 성과급을 줄 수 없고, 기관장 평가에서 D를 받으면 경고 조치를, E를 받으면 해임 건의를 하게 된다.

우선 고졸 초임의 하한선을 대졸 초임의 70%로 하고 4년 이상 근무하면 대졸 초임과 같은 수준을 주기로 했다.

고졸자 임금 가이드라인이 따로 없어 대졸자와 똑같은 일을 하더라도 차별대우를 받던 사례를 없애기 위해서다.

고졸 신규채용자의 능력으로 수행 가능하고 향후 발전 가능성도 있는 '고졸 적합 직무'도 발굴한다.

기재부가 한국생산성본부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국민연금공단 668명 ▲한국남동발전 460명 ▲한국농어촌공사 814명 ▲한국연구재단 23명 ▲신용보증기금 92명 등 6개 시범기관에 2천여개의 고졸자 적합직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재부는 "고졸채용이 정착할 때까지 다른 공공기관에서도 고졸적합직무를 더 발굴하겠다"며 "해당 직무에 대한 충원은 현실적인 제약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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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성 lldsy11235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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