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TV 등을 만드는데 필요한 광학필름. LCD BLU(Back Light Unit)용 대면적 미세패턴 광학필름 생산을 위해서는 초정밀 가공기가 필요한 데,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BLU는 액정화면 뒤에서 빛을 방출해주는 광원장치다. BLU를 구성하는 도광판과 프리즘시트는 대표적인 대면적 미세가공 제품이다.
한국기계연구원 박천홍 박사팀이 이같은 광학필름 생산에 필수적인 초정밀 롤 금형가공기의 원천기술을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초정밀 롤 금형 가공기는 2m 길이의 롤 금형에 다이아몬드 공구를 이용해 20~100㎛ 주기의 미세 패턴을 균일하게 가공할 수 있다.
초정밀 가공기는 1대에 10억 원에서 20억 원의 고가 장비로, 이번 국산화를 통해 해외 제품의 60∼70% 선에서 공급이 가능하게 됐다.
우리나라 최초의 초정밀 가공기가 상용화됨에 따라 관련 산업의 신기술 개발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제품 개발과 양산 과정에서 국내 기업 간에 긴밀한 협력이 가능해 국내 광학필름 산업 분야의 가격경쟁력과 기술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설계와 조립·구동·평가 등 개발 전 과정에서 원천기술을 독자적으로 확보했고, 상용화를 통해 국내 산업현장에 투입되고 있다.
BLU용 광학필름의 세계시장 규모는 45억 달러 선으로 이번 초정밀 가공기 국산화 성공은 연간 100억 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와 함께 차세대 유연소자와 다른 초정밀 가공기 개발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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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 news@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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