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획기적 전립선암 치료 기술 개발
국내 연구진, 획기적 전립선암 치료 기술 개발
  • 김지성
  • 승인 2013.03.2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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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김지성 기자]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부 엄숭호 교수 연구팀이 암세포 내에서만 항암제가 직접 작용하도록 하는 획기적인 전립선암 치료 기술을 개발했다.

종양에 직접 빛을 쪼여주면 체내에 들어간 항암 약물의 활동이 극대화되면서, 1회 시술만으로도 장기적인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시술법의 핵심은 항암제를 암세포까지 전달하는 새로운 약물 전달체에 있다.

이 약물전달체는 암세포를 찾아가는 RNA와 항암제를 담은 DNA, 그리고 빛을 받았을 때 열을 내는 금 나노막대가 서로 꼬리를 물고 연결된 구조를 하고 있다.

머리 부분의 RNA가 혈액을 타고 마치 유도미사일처럼 암세포를 찾아내 안착하면 근적외선을 쪼여주는데, 이 근적외선이 금 나노막대를 태운다.

나노막대가 타면서 내는 42도의 열이 암세포를 태우고, 동시에 항암제가 담긴 DNA 구조를 깨뜨리면 항암제가 나와 암세포를 파괴하는 것이다.

거부 반응 없이 기존 항암제보다 5배 높은 치료 효과를 보였고, 항암제 방출 속도를 조절할 수 있어 장기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보건과학분야의 권위지인 '어드밴스드 헬스케어 머티리얼스'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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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 news@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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