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팀은 건강한 18∼45세의 성인 93명을 대상으로 에너지 음료를 마시게 한 뒤 심전도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1∼3캔의 에너지 음료를 마신 바로 직후 심실재분극 간격이 0.01초 느려진 것을 발견했다.
심실재분극 간격은 심장의 좌심실이 한 번 박동한 뒤 다음 박동을 시작할 때까지의 시간을 의미하는데 보통 0.43초가 걸린다. 이 시간이 느려지면 심장박동이 불규칙해져 부정맥을 유발하고 돌연사할 확률이 높아진다. 심실재분극 간격이 비정상적인 질환을 ‘QT연장증후군’이라고 한다.
연구팀은 에너지 음료가 혈압을 높인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에너지 음료를 마신 뒤 피실험자들의 혈압을 측정해 보니 최고혈압이 평균 3.5 정도 증가했다.
한편 이 논문은 미국심장협회가 주최한 ‘2013 역학 예방 영양 운동 대사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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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현 ysh00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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