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우병 치료 유전자 기술 개발
혈우병 치료 유전자 기술 개발
  • 박현주
  • 승인 2011.12.2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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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출혈이 멈추지 않는 희귀 유전 질환인 혈우병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유전자 기술을 개발했다.

서울대 화학부 김진수 교수팀은 이른바 '유전자 가위' 기술을 이용해 뒤집힌 혈우병 유전자 부위의 양끝을 동시에 자르면 정상 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발견했다고 밝혔다.

정도가 심한 중증 혈우병 환자 가운데 50%는 유전자 일부가 거꾸로 뒤집혀 있다.

연구진은 환자의 체세포를 채취해 역분화 줄기세포를 만들고, 그 속에 있는 혈우병 유전자를 이 기술로 교정한 뒤 다시 몸속에 이식하면 완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세포 실험을 마친 단계로 동물 실험을 거쳐 실제 환자 임상 실험까지 가려면 최소 5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전체학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 '게놈 리서치'에 실렸다.

박현주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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