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라디오방송인 '보이스 오브 러시아'는 20일 "히딩크 감독이 다음 주나 내년 1월초에 안지와 연봉 800만 유로(약 120억 원)에 3년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며 "히딩크 감독이 터키 대표 팀을 그만두면서부터 구단주가 직접 계약을 추진해왔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구단은 히딩크 감독이 아프리카로 떠난 휴가에서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내년 1월1일부터 히딩크 감독이 팀 훈련을 시켜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러시아 프리미어리그(1부)에서 7위인 안지 마하치칼라는 러시아 남부 다게스탄 자치공화국 수도 마하치칼라를 연고로 하는 팀이다.
재산만 145억 달러(약 17조원)에 이르는 석유재벌인 술레이만 케리모프(45)가 소유한 이 구단은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최근 연봉 155억 원에 카메룬 축구 대표 팀의 간판 공격수인 사뮈엘 에토오를 영입하는 등 러시아 축구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이송현 khs4096@koreanewstoday.co.kr
저작권자 © 한국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