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세계 최초 암 전이 억제 신약 후보물질 개발
‘혁신’ 세계 최초 암 전이 억제 신약 후보물질 개발
  • 임성만
  • 승인 2013.11.1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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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임성만 기자] 국내 연구진이 암 전이 현상을 억제할 수 있는 신약 후보물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한국인 사망원인 1위 암, 특히 암세포가 다른 조직으로 퍼지는 전이현상은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다. 암은 한 장소에만 머물지 않다. 혈관이나 림프관을 통해 온 몸을 떠돌아다니며 다른 장기를 침범한다. 바로 암의 전이이다.

이를 억제하는 효과적인 약물이 없는 상황에서 국내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암 전이를 억제할 수 있는 신약 후보물질 개발에 성공했다.

연구진은 지난 7월 단백질 합성인자인 KRS라는 효소가 특정 단백질과 결합하고, 이런 현상이 암세포의 전이를 촉진한다는 새로운 암 전이 과정을 발견한 했다. 이 과정을 억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해 KRS가 다른 단백질과 결합하지 못하게 하는 물질을 개발한 것이다.

김성훈 서울대학교 교수가 이끄는 의약바이오컨버전스연구단 등 국내 연구진은 이번 독창적인 연구를 통해 국내에서 전혀 다른 개념의 신약이 개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KRS 조절 물질을 국내 제약사에 기술 이전한 결과 각종 암 모델에서도 전이를 차단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앞으로 전임상과 임상 실험이 남아있지만 가장 혁신적인 전이 차단 신약의 후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케미컬 바이올로지 온라인판에 개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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