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몽골 대통령', 평양서 ‘영원히 계속되는 폭정은 없다’ 연설
충격 '몽골 대통령', 평양서 ‘영원히 계속되는 폭정은 없다’ 연설
  • 박강석
  • 승인 2013.11.1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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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박강석 기자] 지난달 30일 북한을 방문한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이 김일성 대학 연설에서 자유를 억압하는 폭정은 오래갈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실은 몽골 정부가 관련 사실을 공개하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김일성대 교수와 학생들이 강당을 가득 메운 가운데 연단에 오른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은 "영원히 계속되는 폭정은 없습니다. 사람들은 자유로운 삶을 열망하며 이는 영원한 힘입니다."라고 연설했다.

또 "21년 전 몽골은 스스로 비핵지대임을 선포했습니다. 몽골은 정치적, 외교적, 경제적 방식으로 안보를 보장하기를 원합니다.“ 이어 "몽골의 GDP에서 민간부분의 비중은 20년 전 10%가 채 안됐지만 지금은 80%를 넘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엘벡도르지 대통령은 우회적으로 북한 체제를 비판하고 북한에 핵 포기를 권한 것으로 풀이된다.

몽골 측은 북한이 대통령 연설을 제안했으며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란 용어만 사용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몽골 대통령은 방북 기간 김영남과 박봉주 총리 등을 만났지만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은 만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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