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증후군, 적절한 관리 필요하다.
갱년기 증후군, 적절한 관리 필요하다.
  • 황미리
  • 승인 2013.11.24 1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뉴스투데이 황미리 기자] 마음은 늘 청춘이지만 세월의 무게를 가장 먼저 느끼는 것은 바로 몸이다. 특히 여성은 폐경 전후 45~55세가 되면 난소기능이 저하되고 에스트로겐의 분비량이 감소한다. 이러한 호르몬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신체적·심리적으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갱년기 증후군이다.

요즘에는 조기폐경이 늘어나면서 갱년기가 빨라지고 있는 추세이지만 대개 40대 중후반에서 시작돼 점진적으로 진행된다. 대개 이 시기에 1년 동안 생리가 없을 때를 폐경으로 진단하고 폐경이행기 또는 갱년기라고 부른다. 갱년기에는 신체 및 정신적 변화를 겪게 되는데, 그 기간은 5~10년 정도 지속될 수 있다.

갱년기 자체는 난소기능의 쇠퇴로 인한 자연스러운 신체 변화 과정이므로 질병이라 볼 수 없다. 그러나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갱년기 이후의 삶이 인생의 30% 이상을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후의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위해서라도 갱년기 증후군은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갱년기 증후군의 대표적인 신체적 증상은 안면홍조 및 열감, 요실금, 질염과 같은 비뇨생식계 질환, 성적 기능 장애, 피부건조 및 근육통, 골다공증 등이 있다. 이와 더불어 심리적인 증상들도 나타나는데, 집중력 저하 및 건망증·불안감·우울증·수면장애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폐경을 전후하여 갑작스러운 호르몬의 감소에 인체가 적응하지 못하여 생기는 것이다.

갱년기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해 쉽게 선택하는 방법은 외부에서 여성호르몬을 보충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인위적인 호르몬 보충은 유방암·고혈압·자궁내막암·심혈관계질환 등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어 해당 질환이 의심되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삼가는 것이 좋다.

한방에서는 갱년기를 전신기능 저하에 따라 신체기혈이 부족해지면 나타나는 것으로 본다. 특히 난소와 생식기능을 담당하는 신(腎)의 기능이 떨어져 다른 장부의 기능까지 불균형이 초래된 것으로 본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러한 치료보다 중요한 것은 갑작스런 신체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인생의 목표를 새롭게 만들어 삶을 전환하려는 적극적인 자세이다. 즉 갱년기는 여성의 인생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새롭게 시작되는 것이라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Copyrights ⓒ 한국뉴스투데이(www.koreanewstoday.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황미리 news@koreanewstoday.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