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 양적완화 후폭풍 1,920선 무너져
코스피, 미국 양적완화 후폭풍 1,920선 무너져
  • 김재원
  • 승인 2014.02.0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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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김재원 기자] 코스피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21.19포인트(1.09%) 내린 1,919.96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설 연휴동안 악재가 한꺼번에 반영됐다. 연휴 첫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양적완화 규모를 추가로 100억 달러 줄이기로 하면서 신흥국 통화가치가 재차 추락했다. 중국 제조업 지표도 7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한국 증시의 경우 여타 신흥국과 대비되는 대외건전성이 부각돼 차별화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증시 일각에선 신흥국 통화·주가·채권의 트리플 약세 현상이 나타나면서 코스피가 1,900선 아래로 밀릴 수 있다는 경고도 제기됐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홀로 4천6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천21억원과 2천52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 지수는 운송장비(-1.93%) 낙폭이 가장 컸고 금융업(-1.92%), 보험(-1.77%), 기계(-1.62%), 철강금속(-1.60%), 화학(-1.54%), 증권(-1.42%), 은행(-1.21%), 제조업(-1.20%), 유통업(-0.81%), 건설업(-0.77%), 전기전자(-0.76%) 등이 뒤를 따랐다.

오른 업종은 의료정밀( 0.90%), 운수창고( 0.55%), 전기가스업( 0.32%), 비금속광물( 0.31%), 종이목재( 0.24%), 섬유의복( 0.21%) 등이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8천원(0.63%) 내린 127만2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총 상위주 중에선 현대모비스(-2.90%)가 가장 많이 내렸고, KB금융(-2.82%), LG화학(-2.31%), 현대중공업(-1.78%), 현대차(-1.28%), POSCO(-1.17%) 등도 낙폭이 컸다.

신한지주(-0.99%), SK텔레콤(-0.92%), 기아차(-0.74%), 삼성전자(-0.63%), 삼성생명(-0.48%) 등도 하락했다. 한국전력( 0.71%), SK하이닉스( 0.26%), NAVER( 0.15%) 등이 비교적 선방했다.

코스닥 지수는 1.58포인트(0.31%) 내린 513.62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전일 종가보다 14.1원 오른 1,084.5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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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news@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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