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의 디자이너로 잘 나가던 과거는 잊어버리고 그녀가 새롭게 시작한 일은 푸드 스타일리스트. 디자이너의 감각을 살려 음식을 좀 더 맛있고 먹음직스럽게 보이도록 요리와 잘 어울리는 그릇과 소품을 사용하여 예쁘게 담아내는 일을 하며 일과 가정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요즘처럼 경기가 어려울 때는 주부가 가사를 돌보는 것 못지않게 사회생활에 참여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또한 전업주부나 경력단절여성 중에서도 주부들의 장점을 살려 틈새직업을 공략, 사회인으로 당당하게 성공하는 경우도 많다. 주부를 원하는 일자리가 크게 늘었다. 한 취업 전문 사이트 구인구직에 등록되어 있는 구인정보를 분석한 결과, ‘주부가능/우대’으로 등록된 구인정보가 최근 몇 년 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종별 통계로 보면 ▲요리/음식(26.2%) ▲판매/매장관리(21.5%) ▲상담/영업(19.8%) ▲생활/전문서비스(11.3%) ▲생산/기술/건설(10%) ▲사무/경리(3.5%) ▲교사 강사(3.1%) ▲운전/배달(2.3%) ▲간호/간병/의료(2.2%) 순으로 나타났다.
급식업체의 경우 대기업이 많아 주 5일제 근무가 많으며 식사시간이 정해져 있으므로 근무 시간도 다른 요리/음식 업종에 비해 여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이외 출장요리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출장요리사 또한 주부일자리의 틈새직업 중 하나로 급부상하고 있다.
출장요리사의 경우 보조업무 등으로 경력을 쌓다가 추후 전문 프리랜서로 활동도 가능하다.
판매/매장관리 직종은 고객층이 주부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고객을 가장 잘 이해하고 유대감 형성이 잘 될 수 있어 주부사원을 선호한다. 할인점, 백화점 외에도 액세서리전문점, 화장품전문점, 여성의류전문점 등 여성 대상 판매업종의 경우 주부와 고객층이 비슷해 주부들에게 맞는 틈새직업으로 분류될 수 있다.
상담/영업의 직종에서 가장 많이 구인 하는 분야는 텔레마케터로, 영업시간이 확실히 정해져 있고 일요일은 휴무일로 정해져 있어 가사와 육아를 병행해야 하는 주부에게도 잘 맞는다. 하지만 대부분 전화로 물건을 판매하고 홍보하는 것이기 때문에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이 부분이 어렵다면 여론조사, 고객상담사, 직업상담사, 영양상담사 등 전화를 이용한 전문 상담사를 구인하는 업체도 많이 있으므로 자신에게 맞는 분야를 잘 판단하고 선택하여 취업을 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생활/전문서비스에는 출산의 경험이 있고 친정 엄마처럼 아이를 손주 보듯이 봐줄 분들을 선호하는 산후조리원 관리사가, 생산/기술 직군에서는 주부가 가지고 있는 섬세한 업무 능력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대기업의 품질검사 및 시험분석 업무가, 교사/강사로는 방과 후 아동지도사가 틈새직업으로 추천된다.
운전/배달 직군에서 가장 많은 구인정보가 올라오고 있는 대리운전의 경우, 여성운전자를 선호하는 업체가 많지만 여성이 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면이 없지 않다. 하지만 최근에는 운전자 지명 프로그램이 생겨나고 있어 대리운전 구직 시, 이 부분을 잘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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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윤찬 news@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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