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신입생 엑스맨’의 정체는 리플리 증후군
그것이 알고 싶다, ‘신입생 엑스맨’의 정체는 리플리 증후군
  • 최연수
  • 승인 2014.04.1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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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48개 대학에서 신입생 행세하고 범죄에 가까운 행위까지 저질러
[한국뉴스투데이 최연수 기자] 지난 1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리플리 증후군으로 6년간 서울, 수도권을 비롯하여 지방 대학교에 나타나 신입생 행세를 한 ‘신입생 엑스맨 괴담’에 대해 보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6년 동안 48개 대학을 전전하며 자신을 신입생으로 소개하고 각지 대학의 신입생 환영회와 동아리 MT 등에 참가한 ‘신입생 엑스맨’의 정체가 밝혀졌다.

그는 한 대학의 소속된 신입생으로 완벽히 속이기 위해 협박성 문자메세지를 보내는 등의 범죄에 가까운 행위를 해왔다. 또한 선배의 원룸에 들어가 절도를 시도하거나 동기들에게 돈을 빌리는 등의 생활을 하다 갑자기 학교에서 사라지기도 했다.

그는 ‘그것이 알고 싶다’와의 인터뷰에서 “재수를 해서 대학을 갔는데 과거 친구의 아버지가 자신이 다니고 있는 대학교의 이름을 듣고 ‘공부를 잘 못했구나’라고 하는 것을 듣고 큰 상처를 받았다”며 "이후 편입 시험을 봤지만 그마저도 실패했다. 결국 다른 사람의 이름을 도용해 세상을 살아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그가 리플리 증후군이란 허구의 세계를 진실이라고 믿고 거짓된 말과 행동을 상습적으로 반복하는 반사회적 인격 장애를 갖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신입생 엑스맨’의 아버지는 유명 사립 대학교 교수로 밝혀져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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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수 rushlit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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