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론’ 삼성전자, 어닝쇼크 다음 대책은?
‘위기론’ 삼성전자, 어닝쇼크 다음 대책은?
  • 김진성
  • 승인 2014.10.0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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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김진성 기자] 우려가 현실이 됐다. 삼성전자가 지난 2011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증시가 '어닝쇼크'에 빠졌다. IT·모바일부문의 부진이 3분기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IT·모바일부문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모바일 제품의 수요 약세에 따른 시스템 LSI와 OLED 패널 사업 수익성 악화 등을 3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주력인 스마트폰에서 첨단부품의 조달이 지체되면서 경쟁력이 저하했고, 수요가 중저가 기기로 옮겨가는 시장의 구조변화도 수익을 압박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에 대한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고 중국의 저가 업체와 경쟁이 심해지면서 삼성전자 이익 성장세가 압박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IT·모바일부문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모바일 제품의 수요 약세에 따른 시스템 LSI와 OLED 패널 사업 수익성 악화 등을 3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주요 원인으로 지적했다.

증권사들은 올 초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약 10조7300억 원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매 분기 실적 악화 소식으로 실망감이 커졌다.

결국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 4조1000억 원 이라는 연초 추정치 대비 절반도 안되는 성적표가 나왔다.

이러한 실적 악화는 몇 년 전부터 이어진 중국 업체의 공세와 경쟁업체인 애플의 성장에 따른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 및 시장점유율 하락과 맞물린다.

샤오미·화웨이 등 중국업체의 공세와 유럽의 새 브랜드 위코·아코스 등의 협공으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3분의 1에서 25%대로 떨어졌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부분에서 판매 부진과 가격 경쟁력 심화, 마케팅 비용 발생 등의 3중고를 겪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문제는 4분기 실적도 크게 좋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전통적으로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4분기 실적은 3분기보다 저조하다면서 3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 중후반대에 못 미치면 4분기 영업이익은 3조원대로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따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리더십과 경영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이건희 회장의 부재 속에 위기론이 불거지는 삼성전자의 향후 대책에 대해 어떠한 액션을 취할지도 재계의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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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성 news@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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